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도매시장내의 월동배추 팔레트 출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가락동 도매시장내 청과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는 지난 7일 가락동 도매시장 배추 경매장에서 농림부와 출하자, 중도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동배추 팔레타이징 및 기계화 하역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해남녹색유통에서 팔레트로 출하한 골판지 포장배추를 지게차로 하역한 후 바로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판매됐다.

대아청과는 시행 첫해인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해남녹색유통을 시범 파트너로 선정, 저장월동배추 2만1000여톤 가운데 5%인 1050톤을 팔레타이징 출하하고 오는 2007년까지 월동배추 팔레타이징 출하율을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아청과는 물류장비를 무상으로 임대지원 하는 물류장비뱅크를 운영하는 한편 팔레타이징 출하품 전용 경매장 마련과 함께 하역기계화 추진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선취매매, 정가·수의매매 등 거래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농가의 수취가격을 제고시키고 해남겨울배추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품 하자 발생시 리콜 등의 보상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이정수 대아청과 사장은 “팔레타이징 및 하역기계화율 제고를 통한 도매시장의 물류개선과 쓰레기 감소를 위해선 반드시 무·배추도 완전규격출하품으로 출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팔레타이징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합리적인 보완책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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