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로 협의회가 구성되고 어떻게 추진되는 지를 일문 일답식으로 풀어보고 13일 개최된 조사료 생산·유통 연합마케팅 협의회에 참석한 생산·소비조합장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리했다.
-연합마케팅 협의회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나.
중앙회를 축으로 생산조합과 소비조합을 연결하는 형태를 취한다. 중앙회가 사업을 총괄하며 기술지도와 사업지원, 협의회, 유통망 구성 등을 담당하고, 생산조합은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료 생산·제조·판매의 주체가 된다. 소비조합은 생산조합과의 연계 내지는 중앙회를 통해 조사료를 구입한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생산조합은 연 2회 관내 양축가 조사료 수급현황을 파악하고, 중앙회에게 관외 생산량과 필요량 파악을 요청한다. 동시에 조사료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내 생산조절 역할을 수행하며, 이에 따른 조사료 제조비와 기계장비 구입비 등은 정책사업의 지원 내지는 자체 자원으로 충당한다.
중앙회는 지역본부 등과 현지실사 및 생산 가능성을 판단한 후 구매·생산조합에 사업량을 통보하고 상호 원활한 교류를 지원한다. 중앙회는 사업 물량 결정과 판매처를 확보하면서 알선을 전담한다. 생산조합은 재배농가 생산작물을 조사료로 제조한 후 축산농가·조합·TMR공장 등에 판매하는 매취방식과 그 대금을 하도급 연결체 등에 지급하고 수탁수수료를 수취하는 수탁방식을 취할 수 있는 데 수탁방식을 취할 경우 조사료 구입자금 지원에서는 배제된다.
-판매활성화 방안은.
중앙회는 조사료 거래 활성화와 시장정보 신속 전파 등을 위해 조사료 온-오프(On-Off)라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소비조합이 관내 과부족 조사료의 수급해소를 위해 그 정보를 중앙회에 통지하면 중앙회는 전체조합 등에 그 정보를 공지해 수급해결을 적극 해소한다.
또 거래 편리와 시장동향을 신속 전파하기 위해 젖소개량부·축산사이버컨설팅·낙농진흥회 등 일반 인터넷 게시판에 산재된 유통정보를 하나로 결집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한다.
13일 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의 개괄적인 계획에 대해 일단 전폭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했지만 조합간 조사료 구입이 원할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외 수송에 대한 운송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조합장들은 일반적으로 매매되는 래핑처리된 총체보리의 중량이 600kg이어서 트랙터 등 활용이 용이한 대농가를 제외한 중소농가에서는 취급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소포장 유통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다수의 조합장들은 총체보리나 생볏짚 사일리지를 생산하는 사업은 경종농가와 연계되는 만큼 축산자금 뿐만 아니라 영농자금 지원도 있어야 한다며 자연순환형 농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책도 종합적이고 일원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