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붐이 일었던 친환경·유기농 식품의 인기는 일시적인 붐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시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아울러 고급 외식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정남 대한제당(주) 제당·식품사업본부 식품담당 상무는 식품 시장의 소비경향을 이같이 밝혔다.
나 상무는 “최근 일본의 경우도 농산물뿐만아니라 식품업체들이 친환경·유기농에 트레이스어빌리티(생산·유통이력추적장치)를 갖추고 소비자의 니즈를 맞춰가고 있다”며 “대한제당도 이같은 일본의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식시장에 대해 나 상무는 “대한제당의 식자재 납품사업을 볼 때 가격이 저렴한 패스트푸드의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패밀리레스토랑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로 소비지 입맛의 고급화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나 상무는 “최근 3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시장인 패스트푸드 수요는 줄고 맛과 품질이 높은 패밀리레스토랑의 고급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소비자 입맛의 고급화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를 배달 전문으로 하는 딜리버리샵도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소비시장이 친환경·유기농으로 접근하는 만큼 국내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식품산업의 측면에서는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를 검증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못한 실정으로 이같은 체제의 보완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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