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의 화두는 건강지향식품입니다. 지난해를 건강지향식품에 붐이 일어난 시기로 본다면 올해는 일반화되는 추세로 소비시장에서의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일환 롯데마트 매입2부문 부문장은 “이같은 소비패턴으로 친환경·유기농, 저지방·저염도 식품이 일반화되는 추세로 이같은 분위기는 농산물소비시장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해 영등포점과 수지점에 친환경 식품을 모아놓은 `자연애찬''과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친환경제품을 모은 `허클베리팜스'' 등의 유기농 전문매장을 샵인샵(shop in shop)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롯데마트는 유기농·친환경 전문매장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건강지향적인 소비트렌드는 국내 전통식품과 가공식품업체에 새로운 판로를 마련해주는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과 품질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상품을 매입하기 위해 오는 26일 중소기업입점 초청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가공식품의 매입에 있어서 위생과 품질,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물류체계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며 “상품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유통업체납품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식품 매입에 있어서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인증을 받은 업체에 한하며 입점시에도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이와 함께 김 부문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이 작아지면서 판매 상품의 포장이나 규격을 소포장하며 세분화 하고 있다”며 “수박도 한통보다는 반통, 닭도 한마리보다 반마리포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문장은 “소비자의 니즈는 소포장이지만 산지의 대응력이 부족하다”며 “자체적으로도 대부분 농산물을 구입해 다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문장은 “앞으로 농산물과 중소 식품업체들은 소매유통의 흐름과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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