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개량사업은 축협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농가 지도사업이면서 경제사업이다. 특히 가축개량사업은 축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핵심이라는 점에서 무형의 자산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현재 가축개량사업은 중앙회 개량사업본부내 한우개량부와 젖소개량부, 종돈사업소를 중심으로 전국 1백22개 회원조합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회원조합은 한우개량단지 2백50개소, 젖소개량단지 2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우만도 한우 18만5천여두, 젖소 5만4천여두에 달한다.
또 축협중앙회가 공급한 우량정액은 한우의 경우 지난 90년 1백10만 스트로에서 97년 1백83만8천 스트로에 달했다. 젖소 정액은 87년 10만 스트로에서 97년 60만4천 스트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는 한우와 젖소포함 총 1백83만 스트로의 정액을 공급해 97년 2백44만2천 스트로 공급보다 저조했다.
회원조합의 가축개량 실적도 금액기준으로 지난 94년 27억9천1백만원에서 97년 37억1천2백만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가 98년 31억4천1백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이 97년보다 지난해 실적이 낮아진 것은 IMF관리체제로 축산경영악화에 따른 자연종부가 성행하고 번식사육 의욕저하 등으로 인공수정두수가 크게 줄어 사업실적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우개량단지는 지난 81년 8개 단지에서 90년 1백1개, 98년 2백50개 단지로 늘어나 한우 번식기반 유지에 최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젖소개량단지도 81년 5개소, 90년 14개소, 98년 20개소로 늘어났다.
개량단지가 늘어나면서 개량사업의 외형상 효과도 뚜렷히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 18개월령 수소기준 체중이 89년 4백19kg에서 95년 4백91kg으로 14.7%가 늘었다. 젖소도 두당 산유량이 81년 5천3백40kg, 92년 6천6백76kg, 98년 7천2백52kg으로 꾸준히 향상됐다.
특히 축협 젖소정액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미국종축협회 코드번호를 획득해 종모우 전염병 관리, 정액의 위생처리 등에 대해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김진삼 jinsa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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