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 소재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농업인 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쌀 산업의 안정을 위해서는 농협이 쌀 수입권을 가져 판매이익을 농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제주감귤농협의 경우 오렌지 수입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판매이익을 생산자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수입쌀의 판매수익도 전업농 육성 등 농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성호 전국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수입쌀이 시판되면 원산지 표시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고 이와 관련한 제 3자 검증기관의 설립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농협이 쌀 수입권을 갖는 문제는 좀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새농촌 새농협 운동''의 근본취지는 중앙회가 조직혁신을 통해 지원을 강화, 일선조합의 자립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전국 1300여개 조합 중 자립기반을 갖추지 못하는 조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개정 농협법 시행과 관련 “조직의 일대 혁신을 위해 조직분권혁신단에서 검토 중에 있다”며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는 무엇보다 농업인과 회원조합에 실익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재 경제5단체와 함께 펼치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은 회원모집 50일만에 100만인을 돌파했다”며 “농촌문제는 농업계의 힘만으로는 힘든 만큼 국민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