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년 중앙회 3개, 회원조합 11개 등 총 14개 사료공장으로 출발한 축협 사료사업은 현재 중앙회 9개, 회원조합 13개 등 총 22개 공장이 가동하고 있다.
특히 축협사료 점유율이 지난 70년대 10% 수준에서 97년 25.2%로 늘었고 지난해는 28%를 넘어서 30%를 육박했다. 지난해 IMF한파로 전국 배합사료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2.4%나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한 성장이라 볼 수 있다.
축협 사료사업의 공급체계는 중앙회의 경우 일반 수요자 직접판매 보다는 지역조합 등을 대상으로 하고 회원조합 공장은 지역축협과 축산계 등 계통공급에 의해 이뤄진다. 그럼에도 사료사업은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중복사업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사업초기부터 축협사료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축협은 이에 대해 지난 92년 6월 사료연구소가 설치된 후 품질에 대한 논란을 크게 불식시켜 왔다고 밝힌다.
실제 축협사료가 달라진 점은 양돈과 양계사료의 판매신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축협사료는 중소가축사료에서 품질저하 논란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축협 사료사업은 신용사업을 제외한 경제사업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으로 효자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축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견제 및 수급조절 기능에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국제 곡물시세 및 환율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료가격 급등락에 따른 충격을 완환하는 선도적 역할이 축협 사료산업이 나아갈 방향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난해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 단원으로 중앙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산 옥수수 9만톤을 현지 구매 계약체결해 사료원료의 수입선 다변화 및 사료원료의 저가안정 확보에 기여한 것은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김진삼 jinsa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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