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와 축산업계에서 시도하고 있는 축산물 브랜드사업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농협이 축산물 브랜드사업을 주도하지 못하면 향후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만강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농협중앙회 9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농협 축산경제 운영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협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육완방 건대 축산대학 교수는 가축분뇨문제와 관련 축분퇴비가 소진되지 않는 이유는 화학비료 가격에 비해 고가여서 농가들이 기피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정부나 농협이 보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가축질병문제에 대해 정영채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소에서 부루세라가 발병한 예를 들면서 “이같은 일은 아직도 자연종부하는 농가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정부의 입장에서 농협 축산경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칫 정부가 농협의 역할에 간섭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후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제일주의도 중요하지만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농협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를 위해 향후 농업인들이 이론과 전문화된 현장기술로 무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석우 축산경제대표는 농협 축산경제가 국내 축산업을 주도하는 초우량 축산사업 그룹으로 발돋움해 양축가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잘사는 농촌을 현실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