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1일부터 양계·양돈사료와 기타사료를 6·7월 2달 동안 평균 2% 인하하고, 지난 4월부터 2% 할인 판매해 오던 비육·낙농사료 할인기간도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남경우 사장은 “사료비 절감은 양축가들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모든 이익의 대양축가 환원 차원에서 인하 요인이 발생할 땐 즉각적인 인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농협사료의 할 일”이라고 설명한 후 차후에도 가격 연동제에 따라 가격 조정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남 사장은 또 “가격을 인하하면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품질 혁신을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면서 지난달 25일 국내 유수 대학의 저명한 교수들과 가축사양관리에 대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축산경영인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농협사료 품질자문위원회'' 발족을 예로 들었다.

농협사료는 사료값 인하와 별도로 최근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이나 양축가들을 위해 농협 유통조직과의 긴밀한 연계를 맺는 등 축산물 유통증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사료 자체 여유자금 70억원을 농가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출하지원금 3억원을 조성해 이미 집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농협사료는 몇 년동안 사료시장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610만톤 씩 판매물량이 늘어나는 신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국내 사료시장점유율이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연동제 실시 선언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양축가들도 2004년 11월부터 5차례에 걸친 사료값 인하와 축산물 판매 지원 등을 통해 농협사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