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노계도태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소재 협회 회의실에 모여 경제수령이 지난 노계가 제대로 도태되고 있지 않다며 올 하반기 불황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경제수령이 지난 노계가 도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웅 채란분과위원장은 “최근 계란유통 상황이 규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불안하다”며 “이는 노계가 제 때 도태되지 않고 있거나 환우가 근절되지 않은 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또 “6월 중순 이후 종계노계 도태가 시작될텐데 시장가치가 높은 종계노계에 밀려 산란노계 도태는 또 한 번 지연될 수 있다”며 “과거와 같은 노계대란을 막기 위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입식된 산란종계 45만7000마리이고 올해는 이보다 적은 41만8000마리가 입식된 만큼 향후 채란시장의 전망이 밝은데도 불구하고 최근 계란값은 하락을 거듭 10일 현재 서울지역 특란가격은 개당 120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급증한 산란종계 사료 생산량 등 지표로 짐작컨대 노계 도태가 제 때 되지 않고 환우가 성행하고 있다”며 “농가들의 자발적인 노계도태 없이는 개당 100원선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