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육류수출협회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전국의 1백90여개 유통업체매장들이 미국산 숙성냉장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실시한 할인판매 행사가 한우고기 판매에는 아직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판매행사에 참여했던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펼친 할인판매기간 동안 미국산 냉장육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한우고기 매출액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다.
코스카 상역도 행사기간 동안 미국산 숙성냉장육의 평균 매출액이 8배 이상 확대됐으나 향후 냉장육 매출액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정육담당자는 『미국산 냉장육이 행사기간동안 일일 평균 9백kg씩 판매됐다』며 『그러나 한우고기 매출액에는 별 영향이 없었고 소비자들도 단지 호기심으로 일부 사갈뿐 아직은 수입육이라는 점에서 안전성에 의심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도 『행사동안 일일 판매량이 6백∼7백kg이지만 한우고기 대신 구입한다기 보다는 호기심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특히 『수입 냉장육은 유통기한이 너무 짧기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하는데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며 『이번에는 가격을 6백g에 4천9백80원이라는 파격적 할인행사를 했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에 미국산 숙성 냉장육의 참맛을 접할 수 있게 돼 미국산 냉장육의 저변확대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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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선희
- 입력 1999.06.02 10:00
- 수정 2015.06.2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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