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 산업발전을 위해 계분문제 해결이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전남 목포 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새 농촌 새 농협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양계농가 현장토론회에 참석한 20여명의 농가들은 “계분문제 해결 없이 양계산업 특히 산란계 및 종계산업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봉출 한국양계조합 대의원은 “환경문제 즉 계분처리가 원활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의 해결없이는 향후 축산업을 영위하기가 힘든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한상 대한양계협회 전남지회장은 “계분이 수도작에 쓰여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인근 계분수거업자들을 보면 생석회를 활용해 수분을 없애고 당밀을 섞어 과수원에 천연비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지회장은 “환 형태로 만들어져 경종농가가 살포하기도 쉽고 과일의 당도와 토양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농협에서 용역을 의뢰하는 방법을 통해 현장사례를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가들은 또 유통부문에 있어 양계농협 조합원의 경우 하나로 클럽 등지에 계통출하가 가능토록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계 일명 백세미의 방역문제와 노계운반차량의 청결문제, 사료원료 가격과 관리내역에 대한 정보공유, 산란종계 쿼터의 지속적인 관리와 환우방지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정현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장은 “새 농촌 새 농협 운동은 현장중심의 조직 혁신운동인만큼 축산농가에게 실익을 주는 운동”이라며 “계분문제 등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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