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 반발 범축산업계와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 7월부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미국에서 BSE의 발생이 추가 확인돼도 한·미간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정부의 입장 표명은 어떠한 대책이나 대안도 없이 국민의 건강을 내주고 생산농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대가로 통상 이익만을 쫓겠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정부의 입장은 “한·미간 쌀협상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일부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한우협회는 또 “한우 전체사육마리수에 대한 개체식별체계 도입 등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축산농가의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국내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와 연대해 7월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가축방역협의회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11일이나 19일경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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