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따라 수산물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데따라 수산물 유통업체의 판촉전략이 뜨겁다.
자칫 잃기 쉬운 소비자들의 여름 입맛을 잡기위해 수산물 각 유통업체는 보양식 대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
현대백화점 전점에서는 “맛있는 여름 테마여행”이라는 주제로 보양음식 대전을 벌여 건강식 수산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식품팀 이현과장은 “보양수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민어와 전복, 양념 장어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판촉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 마케팅이란 수산물, 축산물 등 단일 상품 판매에서 보다 복합적인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몸보신용 삼계탕, 스태미너를 위한 양념장어'' 등의 테마를 정해놓고 요리에 필요한 연계 상품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에서는 삼계용 닭과 찹쌀 등 곡류, 수삼, 황기, 대추 등의 건식품과 양념장어, 활전복 등을 한 자리에 진열했다. 초복 매출은 예년대비 20% 정도 신장했다.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은 초복이 장마기간 끝자락과 겹친데다 장마치고는 어업환경이 나쁘지 않아 수산물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중복이나 말복에는 보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어의 경우 예년같으면 가격이 평소보다 3~40%인상했으나 올해는 5~10%선에 그쳐 대민어 100g당 6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水)요일은 수(水)산물을 먹읍시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수협과 이마트, 까르푸 등 할인마트, 노량진시장등과 연계해 수요일마다 할인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있진 않지만 현재 세부계획을 수립중이며, 노량진 시장에서 판촉 발대식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초복 건강수산물로는 양념장어를 준비했고 중복, 말복 상품으로는 활전복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행사 가격은 3마리에 8800원선으로 이는 평소 9800원에서 11800원선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 정영철 주임은 “장어는 지난해 같은 크기가 4마리 8800원선에 거래됐던것에 비해 가격이 상승해 초복 판매 물량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수산물 비수기 기간에도 갈치와 굴비, 수입새우 등이 각각 11%, 17%, 200%이상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량진 시장에서도 소비가 둔화돼 한산한 거래를 맞고 있다.
도매시장내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품목에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 활어의 경우 큰 폭의 물량 변화는 없었고 시세또한 약보합세다.
자연산 광어는 일 평균 100~200kg 출하되면서 물량은 전년대비 100kg가량 적은 양이 입하되었으나 평균 1kg 1만8000원에 거래되며 전주대비 보합세다.
양식광어 가격도 보합세를 띠고 있다.
대중부류는 고등어의 경우 28마리들이 한상자에 전주보다 4000원내린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또한 오징어의 경우에는 20마리 한상자에 1만8000원에 거래돼 전주대비 4000원정도 상승했다.
오징어는 본격적인 출하기를 앞두고 품질이 좋아지면서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기대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