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이 창립 18주년·통합 5주년을 맞아 노사간의 갈등과 대립에 편중됐던 기존의 틀을 깨고 참여와 견제를 통한 상생을 선언했다.

명찬동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 소재 농협중앙회 지하 2층 두레식당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통합 5년동안 축산경제부문이 자리잡기까지 고용안정과 차별철폐를 위해서 대립의 각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명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농촌 새농협운동에 대해 “단기간 성과에 치중해 무리하게 추진된다면 부작용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농민들의 불신 해소와 농민을 위한 봉사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감시와 견제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대근 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농협중앙회의 주인은 양축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직원 여러분”이라고 전제하고 “모든 경제사업에 뛰어들고 중앙회 발전의 걸림돌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노력이 바로 주인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농협중앙회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이때 진정한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성과 용감함이 중요하다”며 “진실에 접근하는 용감한 중앙회장이 될 것이니 노동조합도 농협의 발전을 위해 사심을 버리는 용감성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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