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북한 개성공단 내 영공단지에 양돈사료 30톤을 공급했다.

남경우 농협사료 사장은 “지난달 26일 젖뗀 돼지 15톤·육성돈 전기 15톤 등 총 30톤의 양돈사료를 대북 무역업체인 `시에이인터엔지니어링''을 통해 공급했다”고 밝히고 “남한에서 북한에 식량이나 생활물자 등을 공급한 사례는 많지만 가축에게 먹일 사료가 공급된 예는 없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공급된 사료는 최신 설비를 갖춘 김제공장에서 직원들의 각별한 정성을 담아 생산된 것으로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북한의 축산업에 농협사료가 지니고 있는 고품질 양돈사료생산의 노하우가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돼 있다.

남 사장은 또 “북한에 농협 양돈사료가 공급되는 것은 바로 농협사료에 대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품질고급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가격안정을 통해 양돈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사료의 북한행은 임영봉 논산축협 조합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김제공장이 논산축협에 공급하는 사료인 `장군포크''의 이름으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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