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kg당 지육가격 4000원대를 회복한 돼지가격이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가 지난 8일 회원사들과의 하반기 돼지가격 전망에 대한 회의를 실시한 자리에서 대다수의 육가공업체들은 8월 중순을 기점으로 돼지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돼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가 하면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수입산으로 거래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돼지의 성장이 지연되는 등 규격 미달 돼지들의 출하가 많아진 것도 돼지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김정확 대전충남양돈농협 부장장은 “국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매장의 매출이 많이 감소했으며 그 빈자리를 수입육이 대체하고 있는 양상이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격하락은 당연한 결과”라고 예측했다.
홍석걸 청림식품 전무도 “농가들이 출하시기만 걱정하지 돼지 품질에는 신경을 덜 쓰고 있으며, 심지어는 102kg짜리 돼지도 출하되고 있다”며 “등급출현율도 돼지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5.08.10 10:00
- 수정 2015.06.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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