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꾸준한 사양관리로 검정성적이 올라 7월 검정농가 베스트에 선정된 목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일출과 일몰 명소로 꼽히는 당진 왜목마을 인근 충남 당진군 석문면에 위치한 대연목장(사장 원종일)이 그곳.

원종일 대연목장 사장은 부인 승은애씨와 함께 1990년 젖소 7마리로 처음 낙농을 시작해 현재 착유우 35마리, 건유우 7마리, 육성우 24마리 등 총 66마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대연목장은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적향상으로 올 3월 검정성적 100위에 진입했다. 이어 4월에는 검정석적 85위에 이어 7월에는 베스트 검정농가로 선정됐다. 7월 현재 성적은 마리당 산유량 33.4kg, 유지방률 3.6%, 체세포 9만5000이다.

성적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이 목장은 지역내에서도 낙농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우수목장으로 올초 인근 성훈목장과 함께 삼양사 MRS사료로 교체해 현재 더욱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원종일 대연목장 사장은 “지금까지 젖소에게 해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다”며 “젖소에 대한 보답과 향후 안정적인 낙농사업을 위해 성적향상에 앞서 젖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원 사장은 사육마리수와 납유량에 신경쓰느라 젖소들에게 소홀했던 부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저녁 12시면 목장에 들러 잠시 젖소들을 둘러 보고 잠자리에 든다.

박태근 삼양사 지역부장도 이와 관련 “지역내에서 낙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대연목장의 저력은 바로 이런 원종일 사장의 젖소에 대한 애정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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