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빨라진 추석으로 인해 산지 과일가격이 20% 이상 오르는 등 대체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포장의 다양한 중저가 선물세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선물용으로 10kg보다 7.5kg 1단박스 소포장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으며 농협하나로클럽은 전체 선물세트의 60% 가량을 일반 기획상품으로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일반 상품들을 중심으로 최저가 선물세트를 대거 구성했다. 이외 백화점들도 4~15만원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웰빙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선물세트가 전체 과일세트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당도 등을 앞세운 고품질 농산물이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과 농협하나로클럽은 전체 물량의 30~35%를 친환경 선물세트로 구성했으며 롯데마트는 전국 특산물 브랜드를 주력상품으로 고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통해 일정 당도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한 당도선별세트를 선보였다.
백승준 홈플러스 신선식품팀장은 “이른 추석으로 과일가격이 오를 것을 감안해 기획 상품 이외에 일반 상품들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가격 낮추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우주희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추석이 앞당겨지면서 소비자들이 과일 품질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만큼 기준 당도를 보증하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