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8일 박해상 차관보 주재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농협 젖소개량부에서 우량 정액의 생산·공급을 위해 북미산 종모우의 수입 재개를 요청한 것과 관련 BSE 발생국가산 종모우 도입에 대해 논의한 결과 수입키로 결정했다.
최염순 농림부 축산정책과 서기관은 “현재 젖소개량부가 보유하고 있는 종모우의 절반은 사용연한을 경과해 빠른 시일내 갱신하지 않을 경우 젖소 개량사업 위축 및 유전자원의 해외의존도가 심화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도 “수입된 종모우는 용도폐기시까지 젖소개량부내 제한된 장소에서 철저한 사후관리하에 정액생산목적으로만 사용된 후 소각처리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부분의 협의회 참석자들도 BSE 발생국가산 정액과 수정란의 수입을 허용하면서 정액만 생산한 후 소각 처리할 종모우의 도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과학적 정당성이 미흡하다며 BSE 발생국가산 종모우 수입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에 따라 BSE부분에 대한 안전장치가 충분히 뒷받침이 되고 농협으로 제한해 들여오는 것을 원칙으로 BSE 발생국가산 종모우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
이날 함께 논의된 소 부루세라병 방역대책 보완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살처분대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면서 동거소에 대한 도태 등 처리방안 개선은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