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용 김 중품의 9월 도매가격은 보합세, 소매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김밥용 김 중품의 도매가격은 2005년산 마름김 재고 물량의 소진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용 판촉물량 확보를 위한 소매점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밥용 김 중품의 소매가격은 9월초까지 명절 특수에 앞서 재고 물량 처리가 거의 종료됨에 따라 선물용 세트김을 중심으로 소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김밥용 마른김 중품의 평균 도매가격이 6월말이래 속당 3040원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대전이 11.1%로 가장 높았다.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9월의 수요 변동에 대비해 대형 도매업체들이 출하 물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산바이어들은 9월 추석 성수기에 2만원~2만 5000원대의 `혼합김 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만2000원~1만6000원대의 `자른김 세트''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비해 8월의 마른김 소비자가격은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조미김은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조미김 가격이 하락한 것은 단가가 낮고 포장 단위가 큰 여름 휴가용 상품이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