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농촌진흥청장으로 부임한 이은종 청장은 지난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랜 연구경험을 토대로 농가에 실익을 주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농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청장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농가 경영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벤치마킹개념을 도입한 농가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전문농업인을 육성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농업을 주도할 생명공학연구의 메카로서 첨단농업의 실용화를 앞당길 것이며, 유전자원에 대한 특성정보를 종합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장은 이와 함께 사회 전반적인 개혁분위기에 발맞춰 농진청도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청장은 『그동안 농진청은 연구직이라는 속성상 개혁의 무풍지대라는 평가를 들을만큼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연구직도 이제는 자체 개혁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평가제도를 확립하는 등 실용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도직과 관련해서는 『지방직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사기가 저하돼 있는 만큼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서라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좀더 실질적인 농가지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농업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이청장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등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농산물이 유통되기 전에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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