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우유 비수기를 대비한 원유 감축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한국유가공협회, 낙농진흥회, 농협중앙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관련업계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부에서 열린 우유수급대책회의에서 2003년 7월 이후 유업체별로 5~7% 가량 올라있는 쿼터를 하향조정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최근 우유 `끼워팔기''가 성행하는 등 우유수급이 사실상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비수기 수급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낙농진흥회 차등가격물량을 현행 90%에서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과, 방학기간 학교급식용 원유가격은 평소보다 저렴하게 받는 방안도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이와 관련 “분유재고가 유난히 적었던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며 상시 유제품 수입이 가능해진만큼 소비확대를 통해 우유시장을 늘리지 않는한 감축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감산보다 소비확대에 무게를 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소비확대책과 관련 23일 다시 회의를 개최해 논의키로 했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5.09.21 10:00
- 수정 2015.06.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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