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우유 소비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낙농자조금의 우유소비 확대 효과가 처음 자조금이 도입됐던 199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의무자조금 도입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면밀한 소비홍보 전략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04년도 낙농자조활동자금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조성된 낙농자조금운용액 1원은 약 8.8원의 수익으로 농가에게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조금이 처음 도입된 1999년의 57원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로 2000년 25원, 2002년 9원 등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성과분석 책임연구를 맡은 박종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임의자조금으로 조성된 금액으로 실시할 수 있는 소비홍보는 TV공익광고”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우유홍보 효과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국제화 시대 국내 원유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현실에서 국산 우유제품의 소비촉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전제되지 않는한 원유 수급안정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의무자조금 도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고대상을 분명히 구분해 학생에게는 인터넷을 통한 접근을, 주부들에게는 시음회와 TV상업광고 등을 통해 접근하는 등 세분화된 광고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가 우유를 마시는 주된 이유가 건강을 위해서인만큼 다큐멘타리 등을 통한 정보제공적인 소비촉진 전략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낙농부문 의무자조활동자금 도입은 농협중앙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선까지 진행됐으며 첫 준비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5.09.26 10:00
- 수정 2015.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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