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권익과 조합발전에 마지막으로 열과 성의를 다해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위기에 처한 조합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종오 후보는 당선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순자본비율 부족으로 경영개선조합으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의 정상화가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빠른 시일 내에 순자본비율을 4%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출자증대 운동을 적극 펼치고 조합의 긴축 운영과 경비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흑자경영을 통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조사료 사건도 조속히 수습하고 향후 부서 책임제를 실시해 직원들의 강한 책임감과 애정을 고취시킬 것”이라며 “노사간에 화합해 한 가족이란 생각으로 조합의 건실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937년생으로 부여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 당선자는 1965년 명지초급대학(현 명지대)행정실무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축협 감사와 12대와 13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특히 단미사료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등 CEO로 서의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조합장으로 근무한지 10년이 지나 다시 조합경영에 나서도록 한 것은 봉사하라는 의미가 큰 만큼 빠른 시일내에 조합 현황 등을 파악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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