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의 불법유통 및 둔갑판매 근절을 위해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이 지난 18일 농협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이번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은 소비자단체와 한우협회가 선정한 27명의 유통감시원과 보조요원으로 구성돼 전국에서 직접적인 감시활동으로 한우고기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게 된다.

특히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은 그동안 운영해온 명예감시원과는 달리 한우자조금을 통해 장비와 활동비 등이 지급되고 유통감시원 1명당 1명의 보조요원이 같이 활동하게 된다.

또 유통감시원은 시·군 및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매월 10회 이상 쇠고기 유통 감시 활동 및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의 본격 활동에 맞춰 농림부,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연구소, 지자체, 농협중앙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우사랑 유통감시단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이날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은 쇠고기의 불법유통과 둔갑판매 등에 대해 소비자와 생산자 스스로가 감시활동을 강화한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통감시원이 활동하게 되면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신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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