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소 수집상·중개상이 사육하는 소에 대해 부루세라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명돼 송아지 구입농가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농림부가 739명의 소 수집상·중개상이 사육하는 소에 대해 지난 3분기 부루세라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장 감염률은 4.6%로 일반농장의 감염률 2.2%(8월 누계 기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소 수집상·중개상의 부루세라병 감염률은 울산이 3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 25%, 충북 8.7%, 충남 5.04%, 전남 4.65%, 강원 4.63%, 전북 4%, 경북 3.85%, 경기 1.54% 순으로 집계됐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농가에서 소 부루세라병 전파 위험성이 높은 수집상·중개상을 통해 송아지를 구입할 경우 부루세라병에 대한 어미소의 검사실시 및 감염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한후 구입토록 당부했다.

농림부는 또 지난 18일 소부루세라병 방역 전문가회의를 개최해 검사강화와 발생농가 재발방지 방안, 그리고 농가의 방역의식고취를 위한 방안 등을 집중논의 했다.

조옥현 농림부 가축방역과 사무관은 “현재 소 부루세라병 방역 강화를 위한 보완대책이 마련중이다”며 “이번 전문가회의도 이를 위해 열린 것으로 이달말쯤에는 종합적인 보완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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