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19일 광우병 전문가 비공식회의를 개최해 지난 8월말 미국이 제출한 광우병 감염소 관련 역학조사결과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소 확인으로 수입금지된 이후 올해들어 수입재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됐으나 지난 6월말 또다시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확인되면서 협의자체가 잠정 중단됐다.
향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광우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수입허용여부가 결정이 나면 양국 고위당국자 협상 등을 통한 수입위생조건 개정고시, 수입허용 도축장 지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장기윤 농림부 가축방역과 사무관은 이에 대해 “아직 가축방역협의회 개최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사안으로 현재 과학적 근거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음달 17일 한미 정상회담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가축방역협의회도 늦어도 다음달에는 열리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단체는 한·미FTA의 조기추진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측은 광우병으로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의 조속한 수입재개를 우선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 광우병 추가 발생과 같은 이변이 없는 한 실질적으로 내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