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재개 협상을 앞두고 캐나다도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캐나다우육수출협회(CBEF)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수출재개를 대비해 국내 유통업계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노 도억센(Arno Doerksen) CBEF 신임 회장은 “2003년의 BSE 발생으로 인해 생우 및 쇠고기 시장이 문을 닫았지만 내수 수요 및 쇠고기 수출에 힘쓴 결과 BSE 발생 이전 상황의 약 90%까지 회복됐다”며 “이러한 추세로 도축규모도 2006년까지 연간 500만마리까지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의 쇠고기 무역 대미 의존도가 2002년 기준 85%에 달하지만 2010년까지 의존도를 50% 선으로 낮출 계획이며 나머지 50%는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등의 주요 국제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68개국 수출 시장에 약 11억달러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대비해 12% 증가한 수치며 이 같은 결과는 캐나다 쇠고기의 품질 안전성에 대한 국제 소비자들의 확신을 반영한다”며 “하루빨리 한국 시장과의 무역 재개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과 함께 캐나다도 쇠고기의 수입재개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와 단체에서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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