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민물고기에서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수산물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판촉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등 수산물 유통업체들은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동이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과 전략 상품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산물 유통업체들은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파동에 이어 최근 일부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과 기생충알까지 검출되자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산 식품을 매장에서 속속 철수시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어제품을 전량 철수했고, 이마트는 그동안 판매해온 중국산 양념장어를 국내산 민물장어로 전량 대체했다.

이마트는 최근 찬바람이 불면서 생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커질 것을 대비해 전략적인 신상품을 선보였다. 연근해어업부진과 수입생태의 선도유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품질이 좋은 냉동명태를 선보인 것.

신세계 이마트 금석헌 과장은 “배에서 갓 잡은 상품을 급속 냉동시켰기 때문에 오히려 오랜 기간 상온에 방치돼 수입되는 생태보다 훨씬 더 품질이 좋고 명태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금 과장은 또 “먹거리는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차원에서 중국산 식품 판매를 중지했으며,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으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제철상품을 준비해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양념 장어대신 양념 주꾸미와 낙지 상품으로 전량 대체하고 ‘중국산 활어 판매 안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매장에 중국산 수산물이 없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롯데마트 박덕건 바이어는 “수입산과 국내산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촉진 및 판로개척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하고 “꽃게 등 제철상품을 이용해 신뢰도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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