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현재 논의 중인 미국과의 쇠고기 수출재개와 별도로 캐나다와도 쇠고기 수입재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노 더억센(Arno Doerksen) CBEF 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농업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노 더억센 회장은 북미의 광우병 상황이 공동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한국이 미국만을 상대로 쇠고기 수입재개를 논의하는 것은 국제 무역 교역국간의 명백한 차별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캐나다의 FTA(자유무역협정)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쇠고기 수입재개가 공식적으로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해네이(Ted Haney) CBEF 사장도 “일본은 수입재개 시점을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에 상응한 무역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이 캐나다산 소가 원인인 만큼 캐나다와의 쇠고기 무역재개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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