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의 사육마리수가 내년 말 200만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쇠고기 수급 불균형에 의해 일순간에 소값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허덕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지난 1일 한국사료협회에서 개최된 사료산업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2006년 축산업 경기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박사는 내년 한육우 사육마리수를 3월에 189만5000마리, 6월 193만4000마리, 9월 198만6000마리, 12월 201만 2000마리로 전망했다.
이 같은 허 박사의 전망과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이후 한우 신규사육농가와 사육마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이뤄질 경우 최악의 소값 파동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미 일본의 경우 주요언론과 관련업계에서 올해 1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입재개도 곧 임박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한우 사육마리수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농협중앙회는 최근 지역 농·축협에 지원해오던 송아지입식자금을 중단했지만 신규농가의 송아지 입식이 꾸준히 이어져 암소 및 송아지가격이 여전히 높아 소값 파동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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