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이 ‘2005 서울국제식품전’ 기간인 지난 3일 개최한 ‘유기식품 인증시스템 도입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박성훈 한식연 시장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유기가공식품 인증의 일원화를 주장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유기가공식품은 유기농원재료, 가공과정, 유통과정의 위해 여부가 검증돼야 하기 때문에 역추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관리의 일원화가 요구된다”며 “원재료의 생산이력 검증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경우에도 유기가공식품의 관리는 농업관계부처가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선임연구원은 “현재 유기가공식품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품질인증에 관한 고시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입유기가공식품과 수입유기원료로 가공한 제품에 관한 인증은 전무해 인증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어 박 선임연구원은 “유기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을 포괄하는 가칭 유기식품 생산법을 제정해 통합된 법률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유기가공식품의 실무 담당자에 대한 훈련과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유기식품의 시장규모는 2003년 3900억원에서 지난해 5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6945억원으로 추정돼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