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우자조금 거출규모는 129억4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내년도 한우 도축예상 38만마리의 85% 거출 수준으로 한우농가 거출액은 58억7000만원에 달한다.
또 올해 12월 이월 추정액 5억8000만원, 한우농가 거출금에 대한 100%이내를 지원하는 정부지원금 59억원을 포함한 규모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대전 샤또호텔에서 관리위원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2006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
특히 거출 계획은 85%이지만 목표치인 90%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위는 또 빠른 시일 내 정부의 심의를 받아 내달 7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상정·의결키로 했다.
-판매점인증과 청소년 한우 맛들이기 등 눈길
한우자조금의 내년도 주요사업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60.1%인 51억원 규모를 TV광고와 유통개선 등 소비홍보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거출홍보와 생산자교육 등 교육·정보제공사업에 18.0%인 13억8000만원, 조사연구에 5.2%인 6억원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홍보사업의 특징은 한우만이 한우로 팔리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TV 및 라디오 홍보와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활동 및 대소비자 계도와 한우유통감시단 활성화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우소비촉진 및 한우관련 행사의 적극지원과 한우 홍보대사를 운용하고 한우판매점 인증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교육·정보제공사업에서는 한우농가 대상의 지역별 교육 및 세미나를 활성화하고 한우농가·도축장·유통업자 대상의 거출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소비자 대상의 청소년 한우 맛들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우의 우수성 등을 연구할 연구·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한우고기 맛의 연구와 소비자동향조사 등 조사·연구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관리위는 또 경기침체의 지속,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압력 및 호주산 쇠고기 판촉활동 강화 등으로 수요보다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소비홍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율 수급조절 및 출하조절 계도, 한우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 범 한우발전 체계 구축, 한우자조금 장기발전 방향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도 한우자조금 지원예산으로 40억원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맞춘 예산안 편성을 주문해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안)의 확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예고했다.
관리위원들은 이 같은 정부 입장에 대해 한우자조금 거출이 80%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내년도 85% 거출계획을 낮출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자조금의 성공안착을 위해 90% 목표를 세우고 거출독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계획 축소는 한우자조금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