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육가격 kg당 평균 3500원 전망
SCB공법 효율적 액비처리 방안 제시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 1일 충북 수안보 소재 농협 수안보공제수련원에서 양돈정책 방향과 생산성 향상방안이라는 주제로 양돈수급안정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양돈산업 정책방향 및 2006년 돼지수급 및 가격전망, PMWS 극복사례 및 재발방지 대책, 가축분뇨 자원화 방안 등의 발표가 있었다.


△내년 돼지가격 지육 kg당 평균 3500원 예상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은 이날 2006년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돼지가격이 지육 kg당 평균 3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소장은 “2006년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경연의 관측에 따라 모돈의 수도 증가해 돼지가격이 올해 보다 200~300원 하락한 평균 35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시 대체수요인 닭고기 및 쇠고기 가격하락도 예상되며 국내산 삼겹살을 포함한 냉동수입산의 과다 보유로 인한 덤핑판매 등으로 더 큰 가격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PMWS 극복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김태주 양돈수급위 공급분과 위원장(한국애니멀클리닉&컨설팅 대표) PMWS(돼지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의 극복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해결책을 기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PMWS는 어떠한 특단의 대책으로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은 무리다”며 “농장에서 의지를 갖고 ‘가지치기’식의 질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소화기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복합감염된 경우 소화기 질환을 우선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는 “조금은 더디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가 우선 돼야 한다”며 “PMWS 해결이 늦어지더라도 강건성 위주의 기초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SCB공법 효율적 운영 제시

이날 주제발표에서 액비활성화를 위해 보급된 SCB공법의 효율적 운영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강희 농협중앙회 친환경축산팀장은 “침출수 배출량이 60%인 경우와 20%인 경우의 운영이 달리 적용돼야 한다”며 “지역여건에 따라 이 공정으로 퇴비화나 액비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SCB공법이 액비의 활용방안에 주로 강조된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김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침출수 배출량이 60%인 경우(A) 톱밥비용과 액비운반비 등을 포함한 총처리비용이 6086만원이 소용되지만 침출수 배출량이 20%인 경우(B) 4661만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때 분뇨발생량은 일 15톤을 기준으로 하며 톱밥사용량은 1년 6개월 이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김 팀장은 “비용측면에서는 B의 방법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톱밥교환시기 등을 따져 볼때 A방법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경우일 때는 액비를 위주로 생산하는 농가나 지역에 적합하고 B경우는 퇴비화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각 처리방법마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며 “농가나 지자체에서 그 지역의 여건에 맞는 처리방법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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