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돼지유행성설사병), PMWS(돼지이유후전신소모성증후군) 등 소모성 질병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양돈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장의 수의사들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등 한수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PED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경남권과 경북권 일대에도 소모성질병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장내 온도와 환기 컨트롤이 어려운 농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의사들은 “일부에서는 소모성질병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됐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여전히 많은 농가들이 소모성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PED의 경우 법정전염병에 포함돼 있어 농가에서 질병이 발생해도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배경이 농장내 질병을 키우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질병이 발생했다고 백신접종을 과다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본 백신만 접종하고 모돈의 영양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영양제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물질을 급여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이처럼 소모성질병이 빈발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출하되는 물량이 부족해 돼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5.12.12 10:00
- 수정 2015.06.22 19:50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