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 제2검정소 구입자 보은의 날 행사에서 최우수 AI센터상을 수상한 동부 SEMEN BANK는 우수한 정액공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부 SEMEN BANK는 올해만도 양돈협회 제1·2검정소를 통해 약 50마리의 종돈을 구매했다.
종돈의 능력과 선발지수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검정소를 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검정소를 통해 구매된 웅돈은 격리돈사에서 30~45일간의 순치기간을 거쳐 자체 검사기준에 맞는 종돈만을 센터로 입식하게 된다. 이렇게 까다로운 종돈선발이 이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종돈의 구입 횟수와 마리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신창엽 대표는 “능력이 균일한 정액은 무엇보다 종돈의 혈통과 능력이 제일 크게 작용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동부 SEMEN BANK는 또한 지난 4월부터 8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충남AI센터, 정말AI센터 등과 국제표준인증원(SIC)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지난 12일 받았다.
HACCP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인식을 해 왔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기간을 오래 둔 것이다.
동부 SEMEN BANK는 이번 인증을 위해 무엇보다 방역부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
AI센터에서 질병부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반 비육농장에 미치는 피해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우선 사료나 동물약품, 기자재 등 센터에 필요한 모든 자재들은 반드시 자외선 소독이나 오존 살균을 위해 일정기간 순치를 시켜 둔다. 외부로부터의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HACCP인증은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직원별로 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팀은 지역거래처 및 차량을, 생산현장은 생산과 관련된 전반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 심지어는 사무실에 비치된 복사기, 개인별 휴대폰에도 각 책임제가 적용되고 있다.
신창엽 대표는 “모든 직원들에게 책임제를 실시하게 된 것은 그만큼 일에 대한 애정을 갖으라는 의미다”며 “애정을 갖게 되면 매사에 주의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AI센터는 단순히 정액을 생산·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급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신창엽 동부 SEMEN BANK 대표
“균일한 성적과 능력을 가진 고능력의 차별화 된 정액 생산이 AI센터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신창엽 동부 SEMEN BANK 대표는 AI센터의 경쟁력을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차별화 된 정액을 생산하기 위해 돼지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액내 세균을 사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2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고객 농장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 SEMEN BANK는 황토, 마늘 등 한약제를 첨가한 특수 첨가제를 항생제 대체용으로 3~4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제조실에서 자체 희석재를 만들어 정액내 세균을 한번 더 사멸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에 있다.
신 대표는 “지난 15일 축산물등급판정소의 등급판정 결과 고객 농장의 A·B등급 출현율이 91.6%나 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이는 우리 센터의 정액의 우수성과 균일성이 입증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향후 AI센터가 없는 브랜드경영체들과 합자를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해 품질의 우수성을 더욱 인정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5.12.19 10:00
- 수정 2015.06.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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