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에 계속되는 폭설로 지역 축산농가들의 피해복구가 늦어져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지난 15일 호남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인력투입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한국낙농육우협회도 이 지역의 낙농가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협회는 “금번 폭설로 농가들은 생존권과 농업포기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300억원 규모의 농축산경영자금 지원책, 가구당 1000만원의 추가 대출 등에 정부대책이 그쳐서는 안되며 신속한 복구와 농가 재기를 위한 특별재해지역선포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농업재해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의 한 낙농가는 “눈이 며칠씩 쉬었다 내리기라도 하면 농가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축사관리를 통해 대처할 수 있으나 이번처럼 몇날며칠 연이어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라며 “하루빨리 복구인력이 투입돼 더 큰 피해를 막았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또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무허가축사에 대해서도 정부 복구지원 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5.12.21 10:00
- 수정 2015.06.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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