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계란을 이용한 유산균요구르트가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주)두농에 따르면 3년여??연구결과 계란을 유산균 발효해 만든 요구르트 「에구르트(Eggurt"s)」를 개발했다.

그동안 계란을 이용한 요구르트의 개발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계란이 외부세균의 침투로 부터 쉽게 썩지 않도록 다량의 세균성장억제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제품화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한식연 식품가공연구본부의 유익종박사팀은 계란에 다량 존재하는 세균성장억제물질을 모두 불활성화시키고 기타 잡균을 살균한 후 건강에 이로운 유산균만을 접종해 증식시킨 유산발효 계란요구르트의 생산기술을 개발케 됐다.

특히 이 기술은 계란에 존재하는 잡균의 살균과 세균성장억제물질의 불활성화를 위해서는 높은 온도의 열처리공정이 필요하지만 열처리를 할 경우 응고가 쉽게 일어나 유산균 발효가 저해됐던 점을 해결했다.

또한 발효시 생성되는 떫은 맛과 계란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비피더스균 등의 복합유산균을 적절히 사용, 요구르트 고유의 상큼한 맛과 계란 특유의 밝은 황색을 조화시켰다.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는 「에구르트」는 그람당 3억이상의 유산균이 살아있는 기능성 요구르트로 천연레시친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의 피부미용과 성인병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이 계란요구르트의 생산기술을 이전받은 (주)두농은 일일 5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으며 국내시판은 물론 이스라엘과 독일, 대만 등의 해외기업들과 생산기술이전 등에 관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한식연 유익종박사는 『계란 요구르트의 소비량이 기존 요구르트제품 소비량의 10%를 차지할 경우 일일 1백30만개 이상의 계란이 소비되며 이는 국내 계란 생산량의 약 7%에 해당, 양계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jbkim@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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