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자조금 도입을 위해 낙육협 육우분과위원회가 임원진을 새로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올 해 내년도 의무자조금의 성공적 도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날 새로 추대된 라기혁 신임 육우분과위원장은 “육우고기도 소비홍보를 위한 자조금 도입이 절실하다”며 “임기 동안 자조금 도입과 활성화를 통해 지회활성화와 산업 기반 다지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육우 자조금 도입은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을 위해 그 필요성은 인정됐으나 법적근거가 미흡하고 전체 농가간 공감대가 부족해 도입이 미뤄져왔다.
특히 2003년 육우농가들의 자조금 도입 결의이후 육우 농가들과 도축장 등 산업 관계자가 모인 육우산업발전대책협의회가 자조금추진위로 잠정 변경됐을 뿐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육우가 축산물 소비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삽입돼 올 6월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우자조금 홍보가 강화되면서 육우 얼굴찾기가 절실해진데다 신임 육우분과 임원진도 자조금 추진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어 자조금 도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황 안성지회장은 “최근 법적 근거마련과 타 축종의 자조금 사업으로 농가들도 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올해 역량을 집중하면 내년 30억원 규모의 의무자조금 사업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육우분과위는 이 날 산업 기반 다지기 일환으로 육우농가 실태파악과 이를 통한 회원가입유도와 지회활성화, 육우산업 세미나의 연내개최를 통한 업계 관심환기, 분과위 정례화 등을 병행키로 했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6.01.25 10:00
- 수정 2015.06.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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