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장내 도매시장법인인 동화청과(주)의 매각이 급
류를 타면서 앞으로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화청과(주)에 따르면 대주주인 문광복씨가 소유하고
있는 동과청과 주식 60%(29억원 상당)를 호 모씨
(37·충남 당진군 거주)에게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
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매도자와 인수자간에 은밀하게
추진돼 지난주초 인수자측이 자산실사를 위해 회계사 3
명을 파견하자 동화청과(주) 노동조합등 직원들이 실사를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3번째 주인이 바뀌게 된
다.
이번 매각은 시장내 다른 법인이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는 물론 동화청과 직원들 조차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
지하지 못할 정도로 비밀리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인수
자로 알려진 호모씨의 신상과 배후인물이 있는지 여부등에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매각대금과 조건등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동화청과(주) 관계자는 『인수자가 모습을
드러낸 현재에도 최고경영진이 일절 함구해 정확한 상황
을 모르고 있다』면서 『현재 추측이 무성하지만 확인된
사실은 인수자가 호모씨라는 것과 실사팀이 왔다갔다는 정
도가 전부』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도 계약이 성사되기 전에는 보안이 필요하
지만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비밀에 부치려는 것은 바람
직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자칫 출하주들이 법인매각에 따
른 출하대금 지급지연등을 우려해 출하를 꺼리는등의 사태
가 발생할 경우 영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에 대해 여타 법인들도 올 연말에 법인 재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이 극비매각을 추진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법인정리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이다.김대수 scoop@aflnews.c
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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