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 회장 이우재)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35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축발기금 출연은 516억원, 농어촌복지사업 재원은 12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우재 KRA회장은 지난 8일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이같이 업무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KRA의 올해 주요사업 추진방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인재양성, 승마 활성화 및 경마기반 확충, 장외발매소의 관람여건 개선과 사설경마 단속강화를 통한 경마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KRA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경영혁신실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 운영한다.
경영혁신실에서는 경마 기반확충방안을 강구하고 승마 활성화, 순회경마 실시 등을 통한 경마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노후화된 서울경마장 경주로의 시설 개·보수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2~3급중 공모를 통해 해외 경마산업 전문교육 시스템도 신설하고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경마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조직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일환으로 농림부와 협의를 통해 경마교육원을 원당목장으로 이전해 경마종합학교로 확대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마산업 이해증진과 경마인식 개선을 위해 경마영화인 ‘각설탕’제작 지원, 말산업 다큐, 농촌사랑캠페인 등 각종 홍보매체를 이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또 ‘생명존중과 사랑 실천’경영이념에 맞는 사회 공헌활동도 강화한다.
올해 농촌, 생명, 환경분야 등 전략적 지원분야에 75억원의 기부금을 집중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임직원 급여중 일정액을 ‘봉사기금’으로 조성해 소외 계층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봉사기금으로 총 8000만원을 적립했다. 아울러 지역본부별 1사1촌 자매결연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KRA는 올해 습관성 경마이용자 무료위탁진료 및 재활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5억8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 증액된 8억원을 올해 지원한다.
#경마산업 경쟁력 강화
경마산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경주마의 생산 및 조련시설 확충과 함께 외마사 제도도 도입된다.
외마사 제도 활성화는 향후 농가소득원 증대 및 고용창출은 물론 경마시행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KRA는 이를 위해 지난해 외마사 대상부지로 서산목장 등을 현장 실사하고 타당성을 검토중에 있으며 그 외 민간소유의 마사를 KRA가 외마사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또 말 생산자 및 중산층도 쉽게 마주가 될 수 있도록 마주자격 기준도 단계적으로 완화해 2005년 560명에서 2009년까지 600~7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경마 경쟁체계 강화를 위해 경마상금을 지난해 보다 331억원 증액된 1335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상금 책정도 시장기능에 맞게 조정한다.
#승마보급 및 활성화
승마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무료 승마강습을 확대하고 오는 9월 농림부장관배 승마대회 신설도 추진한다. 또한 대한승마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국산마 승마대회도 신설한다.
KRA는 이외에도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간 승마장 이용료 일부 지원 등 생활체육으로서 승마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승마를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뇌성마비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재활 승마 프로그램도 6개월 시범 운영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사설경마 단속 강화
KRA는 국가세수 감소와 조직폭력배의 범죄 조직 운영자금으로 활용되는 등 원천적인 근절대책이 시급한 사설경마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사설경마규모가 마사회 매출의 61% 수준인 3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RA는 이에 따라 사설경마만을 전담하는 독립부서 신설을 통한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사회 단속직원에 대한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등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함에 따라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 기자명 김선희
- 입력 2006.02.13 10:00
- 수정 2015.06.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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