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 조절체계 개편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23일 총회에 상정된 ‘집유선 직결전환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현행 사업물량을 그대로 반영한 계획안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는 진흥회의 집유선 직결전환이 당분간 이뤄지지 않는 것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내달 1일로 예정됐던 충북낙협의 직결전환도 낙농제도 개편 논의가 새롭게 진행되면서 농림부와 협의 끝에 유보한 상황이다.

낙농육우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 16일 농림부와 비공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전국단위 제도개편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집유체계 개편은 이 같은 논의가 일단락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림부도 “행정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충북낙협의 직결전환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림부와 낙농육우협회가 전국단위 단일쿼터제 실시방안과 원유판매위원회의 역할범위 등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유수급 조절체계 개편과 관련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충북낙협의 직결전환은 중장기 낙농산업발전대책이 논의된 이후 진흥회 집유선을 유업체에 이관하는 것으로 농림부가 주도하는 낙농제도 변화의 시작을 의미했으나 전국단위 수급조절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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