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을 포함한 모든 질병은 발병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보다 그 여파가 미치는 간접적 피해가 더 심각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소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06년 인수공통전염병 대책위원회 상반기 회의에서 위원들은 병원체보다 질병의 여파가 더 무섭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전담 연구할 분과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최근 AI와 관련한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양계인들의 우려와 반발이 컸다”며 “산업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사전 정보 공유와 협조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병원체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공포감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차제에 인수공통전염병 대책위 내에 7번째 분과를 새로 만들어 방안마련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6.03.09 10:00
- 수정 2015.06.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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