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는 미국에서의 BSE(광우병) 재발생과 관련 과학적 방법에 의한 BSE 소 연령 확인 없이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은 미국의 한·미FTA 협상 전제조건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치아감별법을 통해 출생기록도 없는 BSE 발생 소의 연령에 대해 10살이 넘었다고 강변하는 것은 미국이 자국기준을 우리측에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절차 진행을 원점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는 또 “농림부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추가 자료를 요구한 것은 환영한다”며 “미국의 통상압력에 더 이상 굴복하지 말고 정부도 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특히 “미국의 BSE 관련 검증제도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이번 BSE 발병 소 검증에서 입증됐다”며 “정부가 미국 쇠고기의 안전도에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이 들면 수입금지도 고려한다고 발표한 만큼 지금이 그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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