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작업장에 대한 사후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11일 개최한 축산물 HACCP 지정업체 간담회에서 HACCP 지정업체들의 사후관리를 위한 내부 평가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사후관리를 위한 시스템의 체계화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장재홍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안전과 주무관은 “지정업체들의 HACCP 사후관리에 대한 인식부족 및 의지결여가 사후관리의 문제점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의 해결을 위한 자체적인 검증·감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자의 HACCP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속적인 관심이 재충전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 및 훈련은 물론 HACCP 운영에 대한 자체적인 감사가 어려울 경우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감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주무관은 “그동안 HACCP 운영업체 또는 동종업체간의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작업장의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정보공유로 업체간의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HACCP 지정업체 실사를 시행한 결과 식육포장처리업과 식육가공업의 경우 공통사항에는 작업실별 구획 및 온도유지 미흡이 가장 큰 지적사항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 평가사항에서는 식육포장처리업은 금속류 등 이물질 혼입관리 미흡이, 식육가공업은 HACCP 적용작업장 생산제품이 아닌 원료육을 사용하는 경우가 주요 지적사항으로 조사됐다.
- 기자명 김영민
- 입력 2006.04.17 10:00
- 수정 2015.06.27 12:23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