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는 기존의 축사환기 컨설팅을 교육 위주에서 현장중심으로 전환하고 축사시설 개선과 개·보수 비용으로 농가당 1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황성우 축산컨설팅부 컨설팅지원팀장은 지난 20일 충남 수안보 농협수련원에서 학계·연구소·컨설팅 전문업체 전문가 등 3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축사환기전문가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돈·양계 150 농가를 대상으로 올부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팀장은 “그동안 축사환기컨설팅을 통해 양축농가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기분야 전문가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집합교육이나 사이버상 컨설팅 위주로 지원해 왔다”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고 농가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축사시설과 환기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철 기술역도 “조금만 개선하면 훌륭한 축사가 될 수 있는 곳들이 비용 부담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많은 비용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축사 개·보수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철 기술역은 “이를 위해 조합과 농협사료 등을 통해 150호의 양돈·양계농가를 선정했다”며 “자문위원들이 컨설팅한 후 농가가 개·보수하면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기술역은 또 “앞으로 농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환기분야 컨설팅 사업능력을 강화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축산 환경을 극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환기분야 컨설팅 공급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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