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감귤, 닭고기, 유가공, 보조사료 등 농산물과 민어, 명태, 홍어, 오징어, 꽁치, 명란 등 수산물을 양허제외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외교통상부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2개월간 수렴된 한미 FTA관련 각계 의견을 17개 협상분야별로 나눠 각 부처별로 검토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미국과 협상때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견수렴 결과 총 192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농축산이 35건으로 제조업(40건) 다음으로 많았고 이어 수산업이 2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농수축산물의 경우 일부 민감품목을 개방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장기의 보호기간을 설정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양허제외 요구 품목으로 농산물은 감귤, 닭고기, 담배, 유가공, 보조사료 등이 많았고 수산물에서는 민어, 명태, 홍어, 오징어, 꽁치, 명란 등이었다. 또한 포도, 맥주, 주정, 간장 등은 장기 관세철폐를 요구했다. 이외에 설탕도 양허 제외를 요구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주중 협정문개요를 국회 상임위별로 보고하고 5월 19일을 전후해 미국과 협정문 초안을 상호교환할 것”이라며 “이후 초안 검토후 6월 5일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향후 한미FTA 추진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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